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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소녀 시드 불리기 4개월차 (2) FTX 파산에도 돈복사 기회는 있었다

cryptpill 2022. 11. 12. 13:04

22년 11월 2주차는 코인업계에 잊혀지지 않을 날이다.

전세계 1-2위급 거래소였던 FTX가 단 5일만에 결국 파산했다


근데 또 재밌는건, 그 사이에 기회가 생긴다는 거다
그래서 정말 바빳다
시간 짬이 날때마다 어디 기회 없나 이것저것 뒤져보느라

FTX 관련이든 다른 거래소 리스크든
최대한 모든 정보를 팔로업하느라 정신없어서
블로그로 정리할 엄두도 못냈다

그 와중에 본인 블로그나 텔레그램으로 재빠르게 정리해주면서
자기 먹을 것도 먹고 나오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움...!

 


물론 이 사건으로 큰 돈을 잃으신 분들께는

정말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루나 때 시드 -95% 나락 찍고

어떻게든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거든요


 

아무튼 이 시점에 블로그 정리하기로 한 이유로 돌아오자면

뽀글이의 파산신청으로 이번 <FTX발 코인판 대멸망 스토리>의  챕터1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듯하고

 

다음주부터 휘몰아칠 새로운 위기들 속에

돈복사 기회들을 발굴하고 놓치지 않기 위함임

 

이번 사건에 지금까지 드러난 돈복사 기회는 5개 정도 되는거 같음

리스크와 난이도 구별은 내 개인 상황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으로만 적어둔 것.

 

 

 

이벤트 발생 순서대로 보자면,

 

 

1. 디파이 털어먹기
(리스크 하 / 난이도 중)

스텔라스왑 스테이블 풀에서 1~2% 무위험 수익 얻을 수 있었음

  1. 스테이블 풀에서 스테이블코인끼리 비율 안맞는 상황 알아채고
  2. 풀에서 부족한 USDT를 예치한 뒤
  3. 풀에서 너무많은 USDC로 바로 출금하면
  4. 100 USDT102 USDC로 만드는 되는 돈복사!

난이도가 있었던 이유

  • 스텔라스왑으로 USDT를 보내기 위한 과정이 복잡했음
    - 폴카닷 테더는 비트파이넥스 통해서만 입금 가능하고
    - 그 폴카닷 테더를 문빔 네트워크로 브릿지 태워서 보내야 스텔라스왑 도착
    - 그리고 출금할 USDC를 웜홀브릿지를 통해 다시 받아내야 했음
      (이 모든 과정이 해당 체인과 브릿지가 처음이라면 심적으로 매우 불안함)

  • 디파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했음
    - FTX에 위기가 찾아오는 거랑 폴카닷 테더 핫월렛이 비는거랑 상관관계를 알기 힘듦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FTX 거래소 위기를 탐지하고 누군가가 돈 빼가는 과정이었겠지만)

 

 

 

 

2. 스테이블 디페깅
(리스크 중 / 난이도 하)

Y2K 통해서 스테이블 디페깅에 베팅하고 6만배 수익?!

  1. 스테이블인 MIM이 (얘도 죽지 않고 잘살아있네 참) 담보물이 FTX의 FTT로 많았음
  2. 그래서 사람들이 FTT 떡락하면서 MIM이 이번에야말로 멸망각이다 하고 탈출함
  3. MIM이 0.97까지 디페깅되면서 Y2K에 베팅한 사람들이 돈 다 땀
  4. 며칠 뒤엔 추가로 USDT까지 살짝 디페깅되면서 돈 더 땀

리스크가 있었던 이유

  • Y2K에 먼저 예상하고 예치해뒀어야 함
    - 디파이 프로토콜 자체가 해킹당하는 위험은 항상 있음
    - 내 소녀 시드를 박아두는 건 기회비용이 매우 컸음. 아니 컸다고 생각함.
      (디페깅이 언제 발생할줄 알고..근데 또 돌이켜보면 디페깅이 심심찮아서 이거 참 괜찮은 베팅일수도?!)

 

 

 

 

 

3. 각종 아비트라지 및 김프매매
(리스크 하 / 난이도 하)

아비트라지 5%이상 기회 여럿 발생 (글쓰는 지금도)

  1. 시장이 요동치면서 잡코인 아비트라지 기회 다수 발생
  2. 갑자기 원/달러 떡락하면서 김프까지 기본 5% 먹어줌

아비트라지 단점

  • 아비트라지가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여러가지 툴도 많이 생겨서 다들 쉽게 하다보니 기회가 잘 없음
  • 일례로 아비트라지 10%넘는 잡코인들 막상 들어가보면 거래량이 없어서 내가 매수하면 갭을 다 메꿔버림ㅋㅋ
  • 그리고 내 시드는 너무 작어서 수익 나도 현타옴.. (그래도 복리의 마법을 믿고 열심히 해본다ㅠ)

 

 

 

 


4. FTT 양방 포지션
(리스크 중 / 난이도 하)

알라메다 "$22달러에 FTT모두 사들이겠다" 발언 때

FTX롱 Binance 숏으로 빠른 전략 세웠으면 수익

  1. FTT는 FTX가 망하면 어차피 휴지조각, 반대로 FTX 살아나면 개거품 떡상각
  2. 그러니 FTX에서 FTT롱 포지션 잡은 돈은 휴지로 생각하고
  3. Binance에서 FTT숏 포지션으로 나락가는거를 냠냠 먹었어야 했음

리스크가 있었던 이유

  • FTX에 돈을 남겨두는 것 자체가 큰 리스크였음
    (물론 리스크대비 수익비가 높았음. 이래서 내가 아직 소녀시드인듯)

 

 

 

 


5. 바하마 KYC 무한 보따리
(리스크 상 / 난이도 상)

FTX 입출금 막혔는데, 바하마 계정만 출금 가능했을 때 무한따리 수행

(이 전략으로 FTX 본인 자금 구출한 사람은 있지만 수익본 사람은 아직 못 봄)

  1. 바하마 KYC 계정을 구함
  2. 바하마 계정에서 NFT 비싸게 올리고 내 계정으로 비싸게 사줌
    (p2p 전송이 막혔으니 우회하는 개념)
  3. 바하마 계정에 들어온 돈을 내 지갑으로 출금

리스크가 높은 이유

  • 일단 바하마 KYC 계정을 얻는다는게 다른 사람 명의 도용이라는 불법의 영역임
  • 그게 아니라면 바하마 친구를 전적으로 믿는 거래를 했어야 함
  • 아무튼 코인 아싸인 나에게는 거의 불가능의 영역임

 

 

 

 

 

 

 

번외) 실패한 전략

FTX 랜딩 끝까지 붙들어매기...

FTX에 돈을 좀 남겨두고 랜딩 이자가 폭발하길래 좋아라 랜딩에 넣어두었음

예를 들면 TRX랑 SOL은 연이율 300%도 찍혀서 하루만에 갯수가 10%씩 늘어나고 그랬음

하지만 출금정지로 사이버머니화...

 

소액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그돈으로 FTT 양방이나 할껄ㅠ 판단미스

 

 

 

 

 

 


가장 난이도 쉬운 기회는
역시나 아비트라지다

 


그래도 이번에 잡코인 아비트라지랑 김프매매로

시드 10%는 늘어난 거 같은데
아직 정리를 제대로 안해봐서 정확하진 않음

 

그치만 들어간 시간에 비하면 시급이 너무 짜다 흑